이번 여름 유독 더운 건 저 뿐은 아니죠? ㅎㅎ
지난 주는 너무 더워서 두 아이들이랑 집에서 정말 지지고 볶고 난리도 아녔어요;;
(아.. 정말 직장이 제일 쉬웠어요 ㅋ)
엄마표 영어한다고 책 읽고 영상 보여주고 해도 방학의 하루는 참 기네요.
그래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꺼내 주면서
자석알파벳 놀이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어요.
저희집 냉장고는 지인들 사진들도 가득하지만 알파벳 자석들이 가득 붙어있어요. 보기만 해도 정신이 쏙 빠져요 ㅎㅎ
그럼에도 생활 속 작은 교실이 되죠.
제 유치원 교실에는 벽 한 면이 깔끔한 자석 화이트 보드로 되어 있어 학생들의 좋은 학습놀이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준비해 준 자석 알파벳 글자들은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쉽게 글자를 익힐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쓰기 놀이도구예요.
붙였다 떼었다 하는 간단한 활동 속에서 어린 아이들은 성취감과 흥미를 적극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냉장고에 자석 글자들을 제시해 주실 때,
처음부터 대문자 26개, 소문자 26개
전부 빼곡하게 다 붙여주시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요. 알파벳 첫 시작이라면 A,B,C,D
이렇게 3-4개 정도의 대문자 알파벳 글자를 붙여놓고 시작하시면 더 효과적이죠.
아이에게 “Where is A (A 어딨지)?” 또는 “Which one is A (어떤 게 A지)?” 라고 물어보시며
진행하시면 되고요.
아래 사진처럼 ‘can’을 순서를 섞어 놓고 unscramble(순서 바로 맞추기) 놀이를 하셔도
아이들은 좋아해요. c가 먼저 와야 하니까 c의 음가를 엄마가 제시하시며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배우게 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우리는 can (캐-ㄴ)을 만들거야. 먼저 무슨 글자가 와야하지? 크크크(c의 음가)는 이 셋 중에 뭘까?
그 다음은 애애애 (a의 음가)는 무슨 글자지?” 물어보시면서 한 글자씩 떼어다가 순서를 맞추면 되세요.
저의 5살 둘째는 파닉스 각각의 음가를 이미 알고 있으니 단모음+자음 ‘an’ 조합을 가르쳐 봤어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an은 한 세트처럼 같은 색 글자로 준비해 주시면 훨씬 더 효과적일거예요.
c+an=can
f+an=fan
v+an=van
좀 더 활동적인 게임을 하고 싶으시다면, 냉장고와 좀 떨어진 곳에- 예를 들어, 거실 테이블 위 또는 식탁-알파벳 자석들을 모아두고 얼른 뛰어가 필요한 글자들을 찾아서 빨리 붙여 보는 거예요.
저희는 아파트라 층간소음 때문에 멀리는 못 놓지만 어느 정도 거리에 두고 빨리 찾아와 붙이기 게임을 하는데
재나 바나나도 매튜 스튜도 아주아주 좋아해요 ㅎㅎ
이렇게 놀이를 가장한(?) 영어를 하다보면 30분은 훌쩍 간답니다.
마지막 방학까지 힘을 내볼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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